도시의 체온이 오르는 순간: 대밤, 대구의밤, 대경의밤으로 읽는 로컬 나이트 라이프
로컬이 사랑한 대구의밤: 골목, 맛, 음악이 만드는 심야 풍경 해가 기울면 대구의 도심은 전혀 다른 리듬으로 박동하기 시작한다. 동성로의 네온사인과 중앙로 지하상가에서 새어 나오는 발걸음 소리, 서문야시장의 따끈한 수증기와 상인들의 구수한 억양이 겹쳐지며, 대구의밤은 낮과는 다른 온기를 품는다. 낯선 이에게는 거대 도시의 화려함으로 비치지만, 로컬에게는 골목 골목이 기억과 취향을 닮은 아지트다. 퇴근 후 가볍게 걷다